라스트오리진 “원활한 소통 발언은 내 오만”
출처 | https://cafe.naver.com/lastorigin/1110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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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터뷰 16탄] “원활한 소통 발언은 내 오만”
미스 오르카 Sol이 작업 … 전국 블레이드 콜라보는 사업적 이유
안녕하세요 저는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라고 합니다. 최근 스튜디오발리키분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해당 인터뷰에는 이 PD님, 사업 담당자님, 운영자님이 배석했습니다. 정식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보다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최대한 담아 공유 합니다.
-4분기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해 상세 소개 부탁 드린다.
이 PD : 4분기 업데이트 계획은 전에 말씀 드렸듯이 변화의 성소 난이도 모드를 먼저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변화의 성소가 5구역 초반까지 있는데, 모든 구역이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초반 구역만 조절 가능합니다. 작은 부분을 먼저 보여드리고 콘텐츠의 방향성이 사령관님의 원하는 방향과 같은지 서로의 싱크를 맞추고 싶습니다. 개발하는 콘텐츠가 적절하다고 느끼게 되면 그 다음부터 쭉 생산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장비 추가옵션도 10월에 업데이트 되고 11월에는 12구역이 나갑니다. 저희가 이벤트랑 메인이랑 경계가 굉장히 애매하기에 이번 12구역은 사령관 여러분이 즐기셨던 이벤트의 구성처럼 할 생각이고 당연히 교환소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11월 스킨은 미스 오르카를 중점적으로 내려고 합니다. 12구역은 3부로 제작될 예정이기에 겨울 이벤트는 12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내년 1월까지 할 예정이고 5주년 관련된 것들을 1월 25일에 맞춰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주말에 부산에서 콜라보 펍이 운영된다. 장기적인 오프라인 콜라보 매장 협업 계획안이 있는지?
사업 담당자 : 기존 ‘라스트오리진’ 운영은 인게임 운영에만 집중을 하고 있어서 그런 쪽(오프라인)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에서 오프라인 쪽으로 많이 팀을 세팅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분기에 한 번을 목표로, 단순히 행사만 진행된다면 아쉬우실 수 있으시니까 캐릭터 상품 판매도 병행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9월에는 부산에서 콜라보 펍을 하고 12월에는 AGF 행사에 부스를 내서 참가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분기별로 한번씩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인퍽 : 앞서 이 PD님이 오프라인 행사가 있으시면 다 참가하겠다고 말씀 하셨다. 부산 콜라보 펍에도 내려가시는지?
이 PD : 토요일날 참석합니다.
인퍽 : 그러면 거기서 내가 이수호 PD다 이러면서 현장에서 사령관들과 교류를 하시나요?
이 PD : 원래는 그러려고 했는데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주변의 의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는 시기는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그게 5주년 방송 때 될 수도 있고요.
사업 담당자 : 여담으로 부산 콜라보 펍 장소가 조금 협소하다 보니 그럴 만한 공간도 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3개월마다 한 번씩 그런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거니까 그때는 정식 간담회 형태로 갈 수 있게 진행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퍽 :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가고 싶은데 부산이라 너무 머네요. 저번에 서울에 이어 이번에 부산, 전국일주를 하시겠다 이런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 PD : 그건 엄청난 모험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일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령관들은 콜라보 소식이 알려졌을 때 대마인 시리즈를 많이 생각했다. 그런데 이뤄지는 것은 전국 블레이드다. 첫 콜라보로 전국 블레이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업 담당자 : 저희 IP가 선정성이 있고 게임의 특색이 있다 보니까 특성에 맞는 IP 콜라보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령관분들이 아실 만한 것들을 좀 찾기도 해야 합니다.
이 PD : ‘대마인’이라는 IP를 들어 보셨을 수는 있는데, 그걸 아시냐고 하면 그건 다른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비교적 전국 블레이드는 눈에 익은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라스트오리진과 걸맞구요. 사령관님들이 주목할 멋진 오프닝도 있고요.
사업 담당자 : 이건 말씀 드리기 좀 조심스러운데 콜라보를 하면 IP 홀더가 기대하는 수치가 있습니다. 최신 IP들은 기대 수치가 높아서 그걸 지불하기에는 저희 BM이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하다 보니까 계약 조건을 유도리 있게 맞춰주실 수 있는 IP를 찾았고 소거법에 의해 첫 콜라보는 전국 블레이드가 됐습니다.
인퍽 : 그럼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이런식으로 콜라보 계획이 있으신지?
이 PD : 구체적인 계획안은 없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저희랑 콜라보 할 수 있는 IP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한다면 해외 IP와 하게 될 확률이 높기에 사업부 쪽에서도 해외에서 걸맞는 IP를 물색하고 협상하는 시간까지 고려하자면 주기적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너무 섣부를 것 같습니다.
인퍽 : 사업부 논의가 잘되서 콜라보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 작품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소외될 것이란 우려도 존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PD : 그렇게 생각 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라스트오리진이 서비스를 오래 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인퍽 : 콜라보 캐릭터들은 스킨 같은걸 낼 때도 다 IP 홀더와의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협의가 잘 안 이뤄져서 콜라보 전투원은 스킨이 하나도 없는 한마디로 방치되는 것은 아닐지?
이 PD : 콜라보 전투원이 등장하고 그 전투원의 스킨을 만들 때, 내부에서 할지 원작자분이 참여할지를 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안될 수도 있습니다. 장담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저희는 웬만하면 복각을 할 수 있는 IP랑 콜라보를 할거고 복각하게 된다면 그때는 그 전투원의 스킨이 생길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콜라보 캐릭터 가격 변동 이슈에 설명 부탁 드린다.
이 PD : 회사의 관점에서 일부 말씀드리자면, 스튜디오 발키리는 해당 IP홀더와 계약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며 거기에는 서로의 예상 수익이 존재합니다. 상대 회사도 이익 단체이기에 매출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맞추다 보니 이런 저런 조건이 나오게 되었고, 특별하게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가격을 조금 낮추는게 아니라 라스트오리진의 스킨 가격과 비슷하게 가며, 추후에 가챠를 도입하여 장기적으로 수익을 맞춰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됐습니다.
인퍽 : 사업 논의 과정에서 서로 니즈를 맞추다 보니 이렇게 된거지 속된말로 돈을 땡기려고 했다 뭐 이런건 아니네요?
이 PD : 저희가 돈을 크게 벌자고 했다면 다른 걸 가득 넣어서 값비싼 패키지로 판매하는게 낫지, 가챠를 넣어서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는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 기점으로 앞으로 콜라보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되는 사안 중 하나이기에 먼저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업 담당자 : 저희도 나름대로 고민한 기획을 공지를 했는데 사령관분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BM이다 보니 IP홀더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르게 수습했습니다.
인퍽 : 사령관분들은 발키리가 과금 모델 간을 봤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업 담당자 : 그 과정이 너무 빨라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전부터 가챠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었기에 콜라보 IP 홀더 측이 이해해 주셔서 빠르게 결정됐습니다.
-다양한 굿즈 상품이 나오고 있는데 피규어를 원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 부문은 어떻게 되는지?
이 PD : 왜 공지 안보셨어요? 나왔잖아요?(인터뷰 일자 20일 오후 4시, 공지 3시 35분)
사업 담당자 : 방금 공지 올리고 내려왔어요.
인퍽 : 제가 공지에 충실하지 못했네요.
사업 담당자 : 그럼 조금 다른 성과를 자랑하겠습니다. 저희가 일본에서도 굿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빌리지 뱅가드’라고 몇 백개의 점포가 있는 매장이 있는데, 거기에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이 오가고 있습니다. 봉제 인형이라던지 피규어라던지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 PD님은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다는 평가인데 왜 그런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 PD : 제 오만이었습니다. 제 불찰이며, 너무 성급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PD업무를 수행하면서 사령관분들에게 개발 이야기를 전하고, 더 나아가서 방송 등등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발적인 부문에 관여할 일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PD가 되면서 기획팀장이 새로 들어왔고 그 기획팀장한테 인수인계가 필요했습니다. 또 로드맵을 새로 설계하면서 과정을 디테일하게 계산하며 미스 오르카라던지 각종 외주 대응 업무라던지.. 그래서 원활한 소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소통이 덜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소통이라는 단어와 사령관 여러분이 생각한 소통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사령관분들이 마음에 드시는지를 판단해 거기에 맞는 빠른 피드백을 드리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령관분들은 이 콘텐츠가 어떤 이유로 개발 되었는지를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디테일하게 전달해주기를 바라셨습니다. 사실 콘텐츠는 업데이트 한달 전에 완성될 정도로 선행 개발되는 상황이 아니어서 내용이 자주 바뀌기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현 상황을 생각하여 개발 쪽을 디테일하게 보고 소통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 됐을 때, 그때 다시 ‘원활한 소통’이라는 단어를 꺼내겠습니다.
인퍽 : 일본 서버 운영을 부러워하거나 이벤트 등을 역수입해달라는 의견도 있다.
이 PD : 한국 서버, 일본 서버 둘 다 밸런스를 맞추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 서버에 선행 공개된 이벤트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빠르다고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전술 훈련실은 몽구스팀으로 안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몽구스팀 외에 다른 팀이 추가될 수 있는지?
이 PD : 저는 전술훈련실을 사령관분들이 ‘라스트오리진의 전투’에 대한 감각을 익히시는 용도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몽구스팀으로 셋팅해 놓은 것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쉽고 간단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떤 사령관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본 능력치 관련 가이드는(AP와 행동력, 스테이터스 등) 몽구스팀 중급 훈련실 이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질문 주셨던 다른 팀은 당연히 추가 될거고 그걸 더 확장시켜 새 전투원이 나올 때 저희가 생각한 새 전투원에게 어울리는 스쿼드 예시를 보여드리는 방향으로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너무 특정 취향의 캐릭터만 집중해 나온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이 PD : 바이오로이드 중에서 성인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스킨을 낸다고 치면 일반적으로 그쪽 계열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태시님이 그리는 것은 항상 근육이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캐릭터는 스킨 발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PD : 저희는 스킨이 없는 전투원을 지속적으로 신경쓰면서도 특정 콘셉이 있으면 그 콘셉에 맞는 애들을 쭉 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말씀하시는 코코의 스킨을 준비한다면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작업해야 할 분량에 배경 또는 L2D까지 넣는다고 하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맞는지 모르겠는데 10월말에 조금 특색 있게 스킨을 발매하려고 합니다. 거의 미스 오르카 프리미엄급으로요?
인퍽 : 코코를요?
이 PD : 아뇨 코코 말고요. 10월 말은 할로윈이니까 거기에 맞는 전투원 스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킨 이야기가 나온김에 4분기 발매 계획 중인 스킨들의 콘셉트 소개 부탁 드린다.
이 PD : 10월은 일본 작가분들하고 협업했던 것들은 주로 낼 것 같습니다. 10월 말쯤에는 할로윈 콘셉트에 맞춰 유령이나 몬스터 계열의 스킨을 선보일 겁니다. 일본풍 버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1월을 미스 오르카를 주로 선보이고 12월 말은 크리스마스가 맞지만 그 전에는 온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부 통신요청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 있는지?
이 PD : 지금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른 편의 기능에 좀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외부 통신요청도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선순위가 조금 밀려있습니다. 편의 기능에 더 집중하려고 하는데 이런 편의 기능을 개선할 때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예를 들어 자율 전투 다시 보내기도 빠르게 도입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공수가 필요합니다.
-귀사에서 퇴사하신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의 작업물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를 추진 중인지?
이 PD : 연락을 드리는게 죄송스럽기에, 특별한 기회가 생기면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미스 오르카 1위는 Sol님께서 작업하셨던 블라인드 프린세스잖아요. Sol님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기에 오는 11월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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